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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로그래밍/공부관련

HWND 윈도우 핸들


핸들(handle)이란 구체적인 어떤 대상에 붙여진 번호이며 문법적으로는 32비트의 정수값이다. 도스 프로그래밍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파일 핸들만이 사용되었으며 그래서 도스에서 핸들은 곧 파일 핸들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다. 그러나 윈도우즈에서는 여러 가지 종류의 핸들이 사용되고 있다. 만들어진 윈도우에는 윈도우 핸들(hWnd)을 붙여 윈도우를 번호로 관리하며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DC에 대해서도 핸들을 사용하고 논리적 펜, 브러시에도 핸들을 붙여 관리한다. 심지어 메모리를 할당할 때도 할당한 메모리의 번지를 취급하기보다는 메모리에 번호를 붙인 메모리 핸들을 사용한다. 왜 이렇게 핸들을 자주 사용하는가 하면 대상끼리의 구분을 위해서는 문자열보다 정수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.

윈도우즈에서 핸들을 이렇게 많이 사용하므로 우리는 핸들의 일반적인 특성에 관해서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. 핸들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.

① 일단 핸들은 정수값이며 대부분의 경우 32비트값이다. 핸들을 사용하는 목적은 오로지 구분을 위한 것이므로 핸들끼리 중복되지 않아야하며 이런 목적으로는 정수형이 가장 적합하다.


② 핸들은 운영체제가 발급해 주며 사용자는 쓰기만 하면 된다. 예를 들어 윈도우를 만들거나 파일을 열면 운영체제는 만들어진 윈도우나 열려진 파일에 핸들을 붙여준다. 사용자는 이 핸들을 잘 보관해 두었다가 해당 윈도우나 파일을 다시 참조할 때 핸들을 사용하면 된다. 사용자가 직접 핸들을 만들 경우란 없다.


③ 같은 종류의 핸들끼리는 절대로 중복된 값을 가지지 않는다. 만약 이렇게 된다면 핸들은 구분을 위해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. 물론 다른 종류의 핸들끼리는 중복된 값을 가질 수도 있다.


핸들은 정수형이므로 값을 가지겠지만 그 실제값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상관없다. 핸들은 크고 작음의 성질을 가지는 숫자가 아니라 단순한 표식일 뿐이다. 핸들형 변수를 만들어 핸들을 대입받아 쓰고 난 후에는 버리면 된다.

윈도우즈에서 핸들은 예외없이 접두어 h로 시작되며 핸들값을 저장하기 위해 별도의 데이터형까지 정의해 두고 있다. HWND, HPEN, HBRUSH, HDC 등이 핸들을 담기 위한 데이터형들이며 모두 부호없는 정수형이다.